짝은 시모음

哀愁

아나니아 심 2016. 7. 11. 02:48

哀愁(애수)


이미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어설픈 생각으로

 

덮어 두었던 그 사람이

 

어느 때, 불쑥불쑥 용성의

 

마비된 생각을 흔들고는 합니다. ㅠㅜ

 

은연중에 떠오르는 당신을 생각만 해도,

 

함께 나누었던 어떠한 때가 떠올라.

 

여려진 가슴이 먹먹해지고,

 

우리들의 아름다웠던 한 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미련해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이 눈물이 언제쯤 마를 수 있을까요?

 

용성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흐르는 눈물을 훔칠 뿐.....

 

 

어제 순천교회에 오가는 동안. 머릿속에,

 

끌쩍 끌적 해 두었던 것을, 방금 일어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