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아나니아 심
2014. 9. 9. 20:19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용성이 앓으면서
흘리던 미련한 눈물을,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어루만지며 닦아주신
당신이십니다.
갈기갈기 해어진
용성의 가슴 한쪽을,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쓸어내리며 감싸주신
당신입니다
그런 당신께서,
이 세상 지날 동안.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맺어준 사랑입니다.
이 세상 지나 당신께
함께갈 사랑입니다.
처음에는 나와는 다르다고
그 사랑을 부정했었지만.
부정하면 부정 할수록
빠져 드는 블랙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당신을 어느 한때는
원망도 해 보았습니다만.
이제는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맺어진,
그 사랑 없는 용성의 내일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그 사랑이 사랑스럽고,
당신께서 맺어주신
우리의 사랑을 감사함으로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유다서 1장 13절 말씀
- 자기의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