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맞잡은 손을 꽉 쥔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나니아 심 2011. 12. 28. 23:12

 

 

맞잡은 손이

언짢을 만큼 아팠습니다.

뭐 이런 사람이 있나?

안경너머에 있는,

장난기 가득한, 자그마한 눈은

얄미울 정도로,

천진스러웠습니다.

처음이니깐 이러겠지.

처음이니깐 이렇듯

살가운 척 달라붙겠지.

이러다 말겠지.....

이러다 말거야....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지.

언젠가 들어 낼 거야.

그게 언제쯤일까?1년,3년,5년?

그게 언제쯤일지...ㅠㅠ.

어느새 그를 향한

녹이 슬대로 슬어버린,

경계의 울타리가

사그라짐을 느끼며,

마주잡은 그의 손의

따뜻함의, 온기가

마음속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괜히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하는,

한없이 이기적인,

너무나 바보 같은.

작은 용성이 오늘은 더 미워집니다.

그 맞잡은 손을 꽉 쥐어봅니다.^^

 

 

시편73편28장 말씀

-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 하리이다.

 

 

세상 속의 작은 (약한) 자가, 결코 천국에서의 작은 (약한 자는 아닐 것입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점점 작아짐을 느끼는 용성이지만. 지금 걷는

이 길이 참 하나님 뜻에 합당한지, 아니 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의 용성이 행할 수 있는, 이 행함을

오직 참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말씀만을 전파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