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이제 다시 또 쓸쓸한 가을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ㅠㅜ
아나니아 심
2012. 11. 3. 22:37
멀고 험한 길이라고.힘듦과 원망의 목소리로,핏대를 높여 가며 걸어왔지만.
장작 당신은 나의 바로 옆에서 숨죽임으로 매일매일을 하루 같이,
이 못난 용성 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저의, 전심의 사랑만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저의 눈을 고정시키겠습니다. 아버지께 가는 이 험난한 길.
서로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먼 훗날.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주님 만나뵈었으면 하는 마지막 소망을 안고, 살아간다면
이 험하디 험한 세상의 가시 밭길 이라고 할지라도,
사뿐사뿐 꽃길의 감촉이 온몸으로 느껴 질 것 입니다.
지금은 맡아지지 않는 천상의 달콤한 향내로 가득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뇌이고, 꿈을 깨듯 감은눈을 조심히 떠 보았지만.
휑하니 쓸쓸한 바람만이,
중심을 잃은 용성을 흔들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가을이 시작되려나ㅠ.
이제 다시 또, 쓸쓸한 가을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