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어쪄죠?

아나니아 심 2012. 12. 29. 21:16

어쩌죠?

너무 보고 싶은데

너무나 보고파서

보고픔에 지쳐서

흐르는 그리움이

여려진 가슴에

흘러내립니다.

 

어쩌죠?

너무 그리운데

너무나 그리워서

그리움에 사무쳐

기~~ 인 그리움이

창백해진 얼굴을

쓸어내립니다.

 

어쩌죠?

끝이 없는 것 같은

내가 선택한(?)

기다림에 지쳐서.

말라버린 그리움이

푸석해진 마음결을

긁어내립니다.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