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주님. 당신을 알고,

아나니아 심 2013. 1. 31. 18:32

주님. 당신을 알고,

나의 모든 것이

변해 버렸습니다,

당신과의 필연적 만남이

나의 모든,

지금껏 걸어왔던

인생길의 방향을

180도 로 바뀌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주님. 당신과의 만남

그 이전의 길 위에서

소중했던 모든 것들이,

당신에게 가는

나의 발목을 잡아끌어,

당신에게로 가는

미련한 이 발걸음이,

왜 이다지도 무거운가요,?

당신에게로 가는 이 길이,

왜 이다지도 멀고 험한가요,?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과도 같이,

당신 계신 곳이

왜 이다지도 보이지 않는 가요?

 

주님. 당신께로 가는 이 길.

쪼금만. 쪼끔만 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 험난한 가시밭길 위를

쪼끔만 쪼끔만.

눈물을 흘리면서 걸어가다가

당신을 만나.

당시의 포근한 품에 안겨서

슬픈 어제의 모든 눈물은,

당신의 부드러운 손으로,

모두 닦임을 받을 줄 알았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가시밭길 위의

여려진 이 마음이,

왜, 이다지도 아픈지요.

그래도, 당신께로만 가렵니다.

나의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주님!!

 

요한복음12장26절 말씀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