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이기적이고 싶습니다만.....ㅠㅜ

아나니아 심 2013. 3. 24. 17:18

 

내가 간절히,

바라보는 당신이지만.

나를 바라보지 않는

당신을 한없이

미워하고 싶습니다만

당신을 미워 할 수 가 없습니다.

차라리 내가 조금만 아픔을 참겠습니다.ㅠ

 

 

나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당신에게도

내가 흘리는

그 눈물의 슬픔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만,

당신의 눈물을 볼 수 가 없습니다.

차라리 내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겠습니다.ㅠ

 

나를 한없이

약하게 만드는 당신입니다.

그런 당신에게도

약함의 비굴함을

맞보게 해주고 싶습니다만.

당신의 비굴함을 볼 수 가 없습니다.

차라리 내가 비굴함의 굴레를 쓰겠습니다.ㅠ

 

 

조금만 참겠습니다.

폭풍이 지나가듯.

이 모든 아픔이 지나가기를

슬픈 눈물을 흘리면서

조금만 참겠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