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당신을 찢을 수도 없습니다.ㅠ.당신을 지울 수도 없습니다.ㅠㅜ

아나니아 심 2013. 12. 8. 20:21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사라 지지 않는

미련(未練) 한 당신을,

오늘 용성의,

해진 마음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약 할 수 없음에,

가슴을 가르는

아픔을 무릎 쓰고,

찢어 보려합니다만,

 

용성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당신을,

가슴에 흐르는

어떠한 눈물로도

지워지지 않는

가슴 속 당신을.

퉁퉁 부은 용성의.

여려진 가슴을 달래면서

다시 또 지워보려 합니다만.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슴을 울리는

애틋함의 소리에

당신을 찢을 수도 없습니다.ㅠ

당신을 지울 수도 없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