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당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당신과 함께 했던 그때는 정녕 알지 못했었습니다.
아나니아 심
2014. 6. 5. 03:18
아무런 일도
없는 듯한 표정으로
용성을 더욱더
애끓게 하는 당신입니다.
하지만 이 애끓음의 끝은
행복이란 것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당신을
볼 수 있으리라는 설레 임으로,
가눌 수 도 없는
피곤에 지친 심령을 이끌고,
당신을 찾아 왔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기대고 싶어요,
당신의 따뜻한 손길로,
피곤에 지친 심령을
어루만져 주세요,
흐르는 이 미련한
눈물을 닦아 주세요,
어디에 계시 길래
용성을 이리도 힘들게 하시나요.?
하지만. 당신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욱 힘들고,
우리가 함께할 내일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잡으려 하면 영영
놓쳐버릴 것만 같아서,...ㅠ
관심을 보이면 영영
외면해버릴 것만 같아서.....ㅠㅜ
서로 간에
어떠한 대화는 없었지만.
당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당신과 함께 했던 그때는
정녕 알지 못했었습니다.
당신을 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당신은 내 마음 속에
언제나 용성과 함께
숨을 쉬고 있지만.
당신의 아름다운 형상을
볼 수 없던 그때는..
내 속에 있는 당신도
더 이상 나를 보고
미소 짓지를 않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