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속. 금새라도 눈이 나릴 듯한,
만물이 지친 몸과, 내일
새로운 탄생과 쪼끔의 성장을 위해,
깊이 잠이 들 준비를 하는 고즈넉한 이 시기에,
마음 둘곳 없는 외기러기의 절규소리가 들리시나요?
저에게는 맞지않는 너무나도 높은 곳에 계시는,
자매님 이란 걸 애써 말하지 않더라도,
눈으로 보아도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눈물 나는 현실입니다만,
오랫동안의 교제(둘만의 직접적인 교제는 아니었지만)에,
갖지 말아야할, 자매님에 대한 이성으로서의,
쪼금의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외적.
신앙적 부족함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 높은 곳에 계시는 자매님 이란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부탁을 하나 드려도 될까 하구요.^^
자매님에 대한 부질없는 미련을 더 갖기 전에
자매님과 세상 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합당한 형제와의 연합을
빠른 시일 내에 해주시면 감사하겠으며.
저 또한 자매님의 행복한 결혼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부디 자매님께 맞는 형제님을 만나셔서.
행복한 가정위에서 우리 주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바라보기길...
P.S 이런 저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아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자매님에 대한 부질없는 미련의 싹을 자르기 위해 먼저,
자매님께 제 다짐을 말씀드리고,제 전화에 내장되어 있는
자매님의 번호를 삭제하는 걸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만,
부디 내색은 말아주시고, 여수에 계시는 동안
교회 형제, 자매로서 편한 대함을 받고,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안에서 오직 사랑만.^^
위의 글을 작성하면서 몇 번을 망설이다가,
그 길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전하려 했지만.
전하려 했던 그 시기가 지나고 보니.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끓어 오르는, 분수에 맞지 않는 이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평생 가슴속에 지울 수 없는, 응어리 되어, 후회의 눈물을 흘릴 것 같아,
계란으로 바위 치듯. 헛된 몸부림으로,
저의 여려진 마음을 한번 던져, 부셔져 보겠습니다. 만약에
저의 이 작은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해도,
실망하거나 원망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래도 말을 안 하고, 후회 하는 것 보다는. 말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이런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oo 자매님. 저는 세상 적으로, 잘난 것도 없고, 앞으로도
특별히 나아질 것도 없지만. 세상이 힘들어 눈물을 흘리게 할지라도,
저로 인한 힘듦의 눈물은 결코 없을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저의 청혼을 부디 받아주십시오,
저의 이 작은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해도,
실망하거나 원망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