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당신을 생각하며 잡고 있는 이 가느다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마지막 끈을,

아나니아 심 2014. 5. 11. 17:54

 

 

어버이날에 가질 가족모임을 5월 6일에 큰 형님 댁에서 가졌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가족보다도 편하고도 친한 사람은 드물 거라는 생각입니다.

5월 6일이 연휴의 끝 날이라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모여

장어와 삼겹살을 구워먹고 이런 저런 중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내 말에 어떠한 반응을 할까 부담된 생각을 안 해도 되는

그런 편안한 사람들이 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 행복하고 즐거운 자리에 함께 온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는 용성을 지적하는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다가. 결혼은 언제 할건지,

선 볼 계획은 있는지 하는 소리를 듣는다면,

당신을 생각하며 잡고 있는 이 가느다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마지막 끈을,

눈물을 흘리면서 잡고 있는 이 끈을 더 이상 붙잡고

버텨낼 힘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서,

아직까지도 그 즐거운 자리에서 온전히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매님. 이렇게 당신을 기다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기다림 위에서 생기는 어떠한 일들이.

용성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을 한다면

이런 만감이 교차하는 일이 없었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지금의 이 기다림이,

식상함으로 흐지부지 끝나지 아니 했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밝은 내일을 기다림이.

조금 후에 만나게 될 주님을. 조금 후에 누리게 될

천국 삶을 기다림과 같이 지루하고,

때로는 만감이 교차하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기다림과 같을 것입니다.

어떠한 일도 없이 지루하게 당신을 기다린다면,

당신을 생각하는 지금의 이 간절함이 퇴색되어져 버리지는 아니 했을까 하고,

이 순간을 감사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그날을 기다리는 이 기다림이,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와도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오직 사랑만 드리고 사랑만 받고 싶은

자매님이 너무나도 그리운 용성입니다.

 

마태복음 25장 1~13절 말씀

1.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쌔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함에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

12.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