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미련한 내 마음을 알까요?

아나니아 심 2014. 5. 26. 22:19

 

미련한 내 마음을 알까요?

오늘 못 본다면

영원히 잊어버릴 것만 같은,

아름다운 당신의 형상입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알까요?

당신 향한 미련한 이 마음을,

죽도록 사랑하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을...ㅠ

 

미련한 내 마음을 알까요?

같은 공간에서,

얼마 동안의 시간을,

당신과 잠시라도

함께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당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이 마음을 알까요?

 

미련한 내 마음을 알까요?

아무 일 없는 듯,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용성을 외면하는,

당신의 매몰찬 뒷모습을

오늘도, 아무 일도 없는 듯

돌아앉은 당신의 뒷모습에

너무도 그립습니다.

당신의 해맑은 얼굴이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