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해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머리를 잘랐습니다. 아직은 머리 자를 때가 되지 않았지만.
아직도 끊지 못한. 어제의 추억을 끊으려고,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 어떠한 어제를 잊으려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용성을 보면서,
어제를 잊고 싶은 생각에 머리를 잘랐습니다만.
이발을 해도 이제 더 이상은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지 않고,
나이 이상으로 보여 지지만. 어떻게라도 잊고 싶은 어제이기에,
나름대로 발버둥을 쳐 보았습니다.
왜 나만 구원받고 이렇게 힘든 걸까요?
구원받은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눈물이 나는 날의 연속일까요?
하고 투정을 부려 봅니다만. 악한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이 세상에서
주님의 피를 가슴에 묻혀 구원받고,
누구한 사람인들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누구 한 사람인들 세상에서의 어떠한 돌팔매에,
피멍 든 가슴 아파, 미련한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다만 내색하지 않고, 힘든 오늘이 쉬 지나가길
간절히 기도드리고, 기도드리고, 또 기도드릴 것입니다.
냉장고 속에, 서울 사는 매형이 먹다 남기고 간 캔 맥주 하나가.
몇 달 동안. 냉장고 한쪽 구석에 세워져 있는데,
매형이 왔다 간 후로, 몇 달 동안.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 맥주라도 한 모금 하고 싶지만.
이제 더 이상은 마시지 않겠다고 참 하나님께 다짐 했는데,
아직도 열리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고 비관하면서,
참 하나님께 더 이상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술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드리렵니다.
용성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더라도,
언제까지도 함께 해주심을 믿고, 감사드릴 수 있는
믿음의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꼭 도와주세요,
라고 간구기도 드리렵니다. 정말 멀고도 먼
생명의 가시밭길위에서의 한 어린 양의 긴 여정입니다. ㅠ
요한복음 16장 33절 말씀
-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해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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