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시모음

어제에 갇히다.

아나니아 심 2010. 12. 26. 23:19

한 사람은 어제를 떠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어제의 그 시간속에 갇혀.

함께 머물렀던 그 시간속에서

벗어 나오지 못한 채 방황하면서,

떠난 사람과, 함께 공유했던,

나름 행복했던

어제를 헤메입니다.

떠난 사람과 함께,

만들고자 했던 모든 내일이,

신기루 되어 사라져버린

내일을 그리워만 합니다.

안개의 사라 짐 같이 사라져버린,

행복 할 것만 같았던 내일을

못내 아쉬워하며....

갈기갈기 찢기워진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잊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