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지나간 어제를 붙잡으며...

아나니아 심 2012. 2. 21. 05:20
형제님. 지금의 이 순간이 너무나도 길어요.ㅠㅜ

며칠 전에 형제님과 마음을 맞잡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바라보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고 했었는데,

제 마음의 조금함도 있겠지만. 자꾸만 내일이 없을 것만 같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생각에,

형제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순간이 야속하고, 너무나 힘들어요.ㅠㅜ

저의 마음은 이렇듯 힘들어도 육신의 몸은 세상에서,

저에게 맡겨진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남면의 어느 섬으로 출장을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기분이 up 되었을 때와 down 되었을 때 맞는

바람의 강도의 차이가 크다고 교제실에 간증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맞는 바람은 그 강도도 크고, 기분이 down 되어서.

몸이 으스러짐을 느낍니다. 한가지. 한 가지 일만이라도

순조롭게 풀려져 나간다면 이렇듯 힘들진 않을 텐데,...ㅠㅜ.

그렇다고 낙심은 안 해요^^ 지금의 이순간이 너무 힘들고,

너무 길게 느껴지지만. 용성의 쪼그만 생각일 뿐. 어느 때 .

그날이 도래할지 모르게 세상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고,

또 체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함께하고 싶어서 이렇듯.

여려진 용성의 마음을 움직임 없는,

형제님의 무뎌진 바위에 던져 오늘도 부셔집니다.

함께할 날을 오늘도 눈물을 흘리며 기다립니다만.

낙심은 안 해요.! 이것도 다 한때니깐요.^^

주님 안에서 오직 사랑만 드리고 받고픈 용성이가 쓰다 보니 넘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