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에서 당신을
바라보면서 느낍니다만.
거리를 느낍니다.
평행선의 거리를 느낍니다.
가까워 질 수 없는
잡히지 않는 거리를 느낍니다.
당신과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가까이 할 수 없어서,
더욱 더 절실한 그리움으로 가까이서
당신과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참 하나님께 가는 이 쫍은 생명의
가시밭길 위를 보조를 맞춰서,
당신과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이 생명의 가시밭길 위,
평행선의 한쪽에서 걷고 있는 당신을,
어찌 할 수 없는 그리움으로
바라만보고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그리움 뒤편의,
당신과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평행선의 한쪽에 있던 당신이,
썰물의 너울에 밀려,
천천히 멀어져만 갑니다.
이제는 당신을 잡고 있는,
이 가느다란 끈을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만.
아직도, 가까이서
당신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짝은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기 ~~인 그리움의 끝이 행복인줄로만 알았습니다. ^^ (0) | 2013.06.16 |
---|---|
마지막 피 한 방울 까지 ㅠ, 마지막 물 한 방울까지 ㅠㅜ (0) | 2013.06.16 |
바보처럼 언제까지도,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ㅠ (0) | 2013.06.09 |
아픈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0) | 2013.06.06 |
해어진 가슴을 추스르며... (0) | 201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