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찬바람이
잊고 있던
오늘의 매서움을
느끼게 합니다.
어느 새 봄인가 하고,
따사로운 햇볕을,
온 맘으로 느끼고,
온 몸으로 받으며,
눈을 감고,
오늘 위를 거닐었습니다.
하지만.
때 이른 설레 임의,
지금은 오지 않은 내일의
아름다운 신기루이었음을,
몸으로 느끼는 찬 공기가,
온몸을 움츠리게 하고,
지금의 차가운 적막함으로
아픈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오늘의 쓸쓸한 고독 위를 걸으며,
가냘파진 몸으로,
계절을 잃어버린 듯.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찬바람을 막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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