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장수와 당나귀 라는 게으름을 주제로한 우화가 요즘들어
잔잔한 용성의 마음속을,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살며시 긁어 옴을 느낍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에 소금 장수가
무거운 소금이 든 가마니를 나귀등에 지우고,
건너마을에 소금을 팔러 개울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소금가마니를 등에 진 당나귀는 내리 쬐는 태양 볕 아래에서
그만 발을 헛디뎌 개울 물 속으로 풍덩하고, 넘어지고 말았답니다.
물속에서 한참을 허우적대다가 일어났는데,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운 것이었습니다.
개울물에 소금이 다 녹아버린 것이었지요, ㅎㅎ
그 후로도 몇 번을 고의로 개울 물속에서 넘어져 몸을 가볍게 했답니다.
요놈 봐라 하고, 당나귀의 꾀를 알아챈, 소금 장수는
어느 날 부피가 아주 큰, 솜 가마니를 나귀등에 지우고,
개울물을 건너갔습니다. 부피에 비해 무게는 너무나 가벼웠지만.
더 가볍게 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도 물속에서 고의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가벼워 젔겠지 하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솜이 물을 먹어서,
일어날 수 가 없었습니다. 나귀의 등 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소금 장수는
나귀를 재촉해 개울물을 건너서, 건너 마을이 아닌.
건너에 건너 마을까지 쉬엄쉬엄 헉헉거리는 당나귀를 고소하다는 듯 바라보며 걸었다가
자신의 마을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잠언 6장 6~8절 말씀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7. 개미는 두렁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8.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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