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가녀린
가녀린, 꽃잎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신 앞에서는
숨쉬는 것 조차 조심스러 웠습니다.
도도한 자태는 고귀한 한마리,
단학( 但鶴)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때를 기다리는.
하늘로의 비상의 때를 기다리는.
한마리. 도도함과 단아함의 하얀 깃털로
가녀린 몸을 가리운 모습이
너무나도 고귀해 보였습니다.
청초한 어느 새벽.
풀잎에 맺힌 이슬로 목만 축이고,
희미해진 하늘꿈만을 그리워하며,
우수에 젖은. 날개옷 잃어버린,
선녀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늘로 날개옷입고 승천할 날이 언제일까?
그 모습을 보기위해 기다렸습니다.
깊은 산속 맑디맑은 물에서,
그 맑은 물로. 매일 매일을 몸을 씻는
한마리 은어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물에 저의 몸이 닿으면,
그 맑은 물이 흐려 질까봐,
멀리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멀리 숨어서 눈물만 훔치던,
어는 못난이의 눈물이,
그 맑은 물에 떨어짐을
느껴서 이었을까요?
멀리 숨어서 바라만 보던,
어느 못난이의 눈물을
보아서 이었을까요?
고귀함과 단아함의
깃털을 벗어 던지고,
용성 품에, 날아온 그녀.
이제는.
사랑만 하고, 사랑만 받으면서.
천국으로 내일. 함께 가겠습니다.^^
참 하나님께로 내일. 함께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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